근대문명의 일방성과 물질성이라는 오도된 흐름들 속에서 현재 우리는 인간의 새로운 자리를 모색해야 할 처지에 놓여있다. 모색의 유력한 방향은 창조자로서의 인간의 가능성과 의미를 새롭게 조명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근대 생성 및 발전에 대한 비판적 역사의식을 바탕으로 하여, 탈근대의 테크놀로지 문명 속에서 다양한 문화요소들이 서로 관계를 맺으며 새롭게 인간을 탐구하고 표현하는 방식들을 동서양의 여러 구체적인 소주제 및 사례들을 통해 탐사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