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 시대에 타문화를 바라보는 시각을 정립한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이는 개인에게 적용 시키면 나와 타인의 관계와 흡사하기 때문에 각자의 사생활과도 직접 닿아 있다. 특히 서구 선진국을 관찰하는 경우 우리의 고유한 시각을 흐리지 않는 범위에서, 그러나 국수주의에 빠지지도 않으면서 타문화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 국수주의에 빠지지 않는 다는 내용은 정말 중요하다. 그리고 타문화를 공부할 경우 여태까지는 모든 문제를 정치, 경제, 사회의 시각에서 접근 분석한 경향이 있지만, 우리는 이 시점에서 문화를 중심에 놓고 문화적인 접근을 시도해야 한다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다. 요즘 교육의 목표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는 창의력이다. 결국 대학의 어떤 학과를 막론하고 무한 경쟁 시대의 힘이란 개인의 창의력에서 나오기 때문일 것이다. 교육 당국에서도 이제는 정형화된 교재를 외우는 수준의 학생들에게 한국의 미래를 맡기지는 않을 것이 당연하다. 우리는 주어진 사태를 스스로 진단하고 문제 해결 방법을 제시할 수 있는 인재에게 필수적인 내용을 강의할 것이다. 실질적으로 프랑스라는 나라가 화장품이나 명품, 포도주나 만드는 나라로 알려져 평가절하된 것도 사실이다. 우선 이런 틀에 박힌 이미지를 타파하는 것이 중요하다. 프랑스의 일상생활의 깊숙한 곳이나 프랑스인의 사고방식에 이르기까지 우리 문화의 발전과 밀접하게 관련된 많은 정보가 있다. 무엇보다도 창의력을 기본으로 만들어지는 문화와 예술이라는 단어와 어울리는 프랑스가 우리의 중심에 있다. 대중예술인 할리우드 영화에 반하는 유럽의 예술영화라 하면 프랑스의 누벨바그나 최근의 누벨이마주 같은 단어를 우리는 떠올린다. 요리에서 최고급 의복 등 고급 문화의 상징이 된 프랑스의 문화와 예술을 다양하게 제시하고 우리의 입장에서 세밀하게 분석하는 것이 우리 수업의 중심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