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은 인간의 사상, 감정, 생활, 욕망, 미적 태도 등 인생의 모든 요소가 시대, 지역, 계급 등 여러 사회적 환경과 어우러져서 언어를 매개로 형성된 문화적 현상이다.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동양문학을 개괄적으로 살펴보고 서양문학과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이해한다. 중국, 일본은 물론 동남아시아, 인도, 아랍 문명권의 문학을 시야에 넣고 서구 근대에 형성된 민족문학, 국민문학, 혹은 일국문학(一國文學)의 개념을 탈구축하며 세계문학 속에서 동양문학을 새롭게 자리매김하는 안목을 기른다. 이를 바탕으로 인간과 사회, 인생과 우주에 대한 보편적 관점을 확보하고 21세기적 삶의 자세를 가다듬도록 한다. 한편 근대 이후 서양문물을 받아들인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의 문화적 변화 양상을 비교하면서 각국에 있어서 근대적 내러티브의 원형인 언문일치체 소설의 형성 과정을 살펴본다. 아울러 근대 문학의 대표적 장르인 소설이 어떻게 동아시아 근대인들의 내면적 근대화를 가져왔으며, 영화, 만화, 드라마 등 현대의 각종 대중 서사물에 영향을 끼쳤는지 공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