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소통을 위한 외국어 학습은 컴퓨터 앞에 앉아서 독학하거나, 단순히 언어능력시험을 합격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 외국어 회화 능력을 향상시키려면 구체적으로 몸과 마음으로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해야 한다. 이러한 면에서 보면 외국어 회화수업은 기껏해야 수강생들이 소통 능력을 스스로 개발하는 방향으로 인도해주는 역할을 할 뿐이다. 일주일에 3시간으로 한정되어 있는 <기초독일어회화 1>도 역시 예외가 아니다. 본 강좌는 8단계 독일어회화 과정의 두 번째 단계이며, 여기에서 제공되는 강의자료는 수업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강의의 모듈식 컨셉트를 예시해주며 수업시간의 학습활동을 보충해주는 자료이다.

이 자료에 포함되어 있는 문법, 어휘, 회화의 구성요소들은 수업내용을 예습하거나 복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독어회화 능력은 흩어지고 추상적인 문법 규칙과 의미론적인 상관성이 없는 단어보다는, 서로 연결되어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되는 특정한 어구(語句)/관용어/패턴을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이것이 바로 본 강좌의 핵심 컨셉트다. 따라서 자연스러운 독일어를 말할 있도록 이 수업의 일차적인 목적은 두뇌가 쉽게 처리할 수 있는 2~4 개의 단어로 구성된 패턴을 습득하여 필요에 따라 재결합하고 상황에 적합한 단어로 채울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데 있다. 수업내용은 주로 교과서 (Niebisch, Daniela et al. (2006): Schritte International 1. Kursbuch und Arbeitsbuch. Ismaning: Hueber, Lektion 5-7)에 따르지만 필요에 따라 보충적인 내용이 추가될 수도 있다.

여기에서 제공하는 자료에 포함되지 않은 문법, 어휘, 발음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연습문제는 원어민 강사의 지도 하에서 수업시간에 직접 살펴보고 교과서 및 이를 보충하는 독일어-한국어 단어집에서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