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과학은 1964년 동경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공식화되었으며 이후 여러 분과(운동 역학, 운동 생리학, 스포츠 심리학, 스포츠 의학)를 통하여 개별적으로 발전하였다. 스포츠과학 분과의 발전은 기존의 모(母)학문을 토대로 하던 분과들이 새로운 자(子)학문으로 성장하였음을 의미하며, 그 특성에 따른 뚜렷한 독립 학문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이러한 독립 학문으로서의 발전에는 과학적인 연구법의 기여가 크다. 또한 스포츠과학의 계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과학적인 연구법을 통한 새로운 지식의 생산이 필요하다.

현재의 학문은 과학적인 방법을 동원하므로 과학(science)이라는 말과 동의어로 사용될 수 있다. 즉 ‘학문한다’는 행위는 지식을 생산하고, 지식을 판매하고, 지식을 소비하는 활동이다. 이 중에서 본 저술의 주요 목적이라고 할 수 있는 지식을 생산한다는 것은 연구하고자 하는 관심 대상의 현상에 대해서 이해하는 작업이다. 학문하는 사람으로써의 교수, 연구원 등이 해야 할 최우선의 일은 바로 연구(지식 생산)이며, 흥미와 재미를 느끼는 주제를 전공으로 삼아 그 전공분야의 지식을 생산해야 하는 것이 주 임무이다.

체육학 지식을 생산하기 위한 스포츠 행동과학 연구의 논리는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방법론에 따라서 이루어져야 한다. 연구를 통한 창의적이고, 올바른 지식의 생산은 연구자의 기본 요건임을 감안할 때 체육학자 모두는 과학적 연구법을 학습해야 한다. 본 저술은 체육학자들이 수행하는 과학적 연구를 이해하고, 실천해서 새로운 지식을 생산하도록 하는 목적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