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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제분류
    사회과학 >사회과학기타 >기타
  • 강의학기
    2011년 1학기
  • 조회수
    3,869
  •  
제정 러시아의 지식인들은 역사와 역사철학에 대해 집착이라 할 정도의 깊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급진적 인텔리겐찌야는 일찍부터 역사의 견인차로서의 역할을 자임했으며 러시아혁명과 공산주의 정권의 탄생은 그들의 입장이 옳았음을 증명해 주는 듯 했다. 하지만 1989년부터 가시화 된 세계 공산주의 체제의 붕괴는 그들의 꿈이 허황된 가정에 기초한 것이었음을 드러냈으며 러시아 사회는 다시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직면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 탈공산주의 체제변환기의 혼란과 고통 속의 러시아에서는 공산주의 시절에 금기시 되었던 역사철학적 질문들이 다시 쏟아져 나오며 인텔리겐찌야의 존재이유에 대한 반성이 다시 시작되었다.



이 강의에서는 제정러시아에서 인텔리겐찌야의 역사의식이 형성되는 과정을 몇 가지의 사례를 통해 살펴보며, 역사의 전개과정에 지식인들의 의식적 노력이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의 가능성이 어떤 것이고 한계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고자 한다.

러시아의 역사적 자의식은 유럽이라는 타자를 의식하기 시작 한데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제1강에서는 “인텔리겐찌야”란 무엇인가에 관한 그간의 논의를 요약해보며 표트르대제에서 푸슈킨에 이르기 까지 유럽에 대한 관심이 러시아의 지식인층의 역사적 자의식을 형성시키며 그들의 개인적 삶을 규정짓게 되는 양상을 살펴본다. 1840년대와 1860년대는 전제체제의 압박 속에서 역사철학에 관한 논쟁이 본격화 되던 시대였다.



제2강에서는 서구파대 친슬라브파 논쟁과 그 역사적 배경, 그리고 아버지 세대와 아들 세대간에 벌어지는 가치관과 의식의 차이와 충돌을 탈공산주의 전환기의 상황을 의식하며 다시 살펴본다.



제3강에서는 『전쟁과 평화』를 통해 톨스토이가 설파하는 역사관과 그 후에 개진한 사회사상을 검토해 보며 왜 학자들은 대체로 푸슈킨이나 톨스토이, 또는 도스토예프스키 같은 거장들을 “인텔리겐찌야”의 범주에서 제외시키기를 고집하는지를 생각해 본다.



제4강에서는 혁명지상주의의 위험을 경고한 논설 모음 『베히, 1909년』 필자들의 논지와 『의사 지바고』를 통해 드러나는 파스테르나크의 역사관, 혁명관을 분석해 보며 인텔리겐찌야의 역할과 존재이유는 무엇인가 하는 질문을 다시 한번 던져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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