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중후반 제국주의의 외부 충격으로 동아시아가 서구적 근대를 조우하며 소용돌이 치기 전, 18세기 중후반 일명 ‘근대 여명기’에 한중일 삼국은 공통적으로 현실과 실용을 강조하기 시작하면서 정치적, 사상적으로 변동의 조짐을 보였다.
특히 18세기 조선에서는 300여년 이상 지속된 성리학적 지배체제에서 파생된 모순과 갈등을 해결하고자 하는 일련의 사유들이 전개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사유를 ‘실학’이라고 부른다. 18세기 이후로 중국 및 일본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발전해 온 ‘실학’에 관한 탐구는 한국철학의 확장성을 가늠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밑거름이다.
본 강좌는 단순 인물 중심이 아닌 조선 실학의 발생과 전개 과정 전반을 역사적 맥락을 따라 심도 있게 탐색하고, 중국 및 일본과의 정치적, 문화적 교류사를 검토함으로써 이를 통해 21세기 현재의 ‘한국’ 실학, 더 나아가 21세기 ‘동아시아’ 실학의 전망을 살펴볼 것이다.
대구광역시 동구 동내로 64(동내동 1119) 우)41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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