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학문이 시작된 이래 한국한문학 연구는 대부분 한시를 대상으로 이루어졌고 일부 소설 작품들이 주목을 받았다. 연구자들의 관심이 소설 이외의 산문에 주어지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에 들어서이고, 2000년대 이후 연구 성과가 대폭 늘었다. 전근대 시기 작가들은 한시 뿐 아니라 산문의 창작에도 문학적 역량을 쏟았으며, 실용의 목적으로 지은 산문에 대한 구체적인 작품평과 작가 비평도 활발하게 이루어져 왔다. 예컨대 상소문上疏文이나 외교문서外交文書를 잘 짓는 사람, 묘지명墓誌銘을 잘 짓는 사람으로 이름난 이들은 어느 시기에나 있었다.
이 강좌는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작가들이 한문으로 쓴 산문 작품을 소개하는 강좌로 최근에 축적된 한국학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더 많은 분들이 한국 한문 산문에 담긴 전근대 한국인들의 생각과 마음을 만나고 문장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개설하였다. 다만 작품의 감상은 현대 한국어 번역문을 사용하여, 한문 독해력을 갖추지 않아도 수강하는 데에 무리가 없도록 하였다.
대구광역시 동구 동내로 64(동내동 1119) 우)41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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