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강좌는 우리 한국의 역사가 전근대 시대에서 근대 시대로 발전하는 과정에 대하여 바르게 이해하는 것을 기본 학습 목표로 삼는다.
한국의 근대사는 이전 시대와는 전혀 다른 엄청난 충격의 시대였다. 거대한 강철(鋼鐵) 군함(軍艦)과 상상할 수 없는 화력(火力)을 가진 신무기(新武器)로 무장한 세력이 우리가 전혀 경험해 보지 못한 문물(文物)과 문화(文化)를 가지고 우리에게 새로운 사회와 경제체제를 강요했던 시대였다. 그 엄청난 충격에 때론 저항하고 때론 타협하면서 우리는 변화되었고 새로운 세상을 꿈꾸기 시작했다. 이렇듯 한국의 근대사는 충격(衝擊)과 변화(變化)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치열하게 저항(抵抗) 하면서 새로운 세상을 지향(志向) 했던 시대였다. 이 과정 속에 우리는 ‘민족(民族)’이라는 공동체를 인식하고 재형성하면서
역사를 이어왔다. 민족은 공동체적 삶의 양식과 동질적인 문화 전통의 계승을 가능케 하는 주된 역사적 근거로 자리 잡아 왔다. 근대라는 새로운 시대는 우리에게 막연히 존재했던 ‘원형적(原型的) 민족’에서 근대적 민족국가를 전제로 하는 근대적(近代的) 민족공동체(民族共同體)를 형성하게 하였다. 이러한 근대적 민족은 외세(外勢)라는 다른 민족과 접촉하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형성되었다. 다시 말하면 외세의 침략적 속성을 간파하고 이에 저항하면서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형성하였다. 이와 같은 인식을 바탕으로 본 강좌는 다음과 같은 학습 목표를 지향한다.
첫째, 우리 민족의 자주적인 근대 민족국가 수립을 위한 노력과 실패의 역사,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바로 이해한다.
둘째, 앞으로의 민족사적 과제를 올바로 인식하고 자주적이고 통일된 민족국가를 완성하는 밑거름이 되도록 한다.
셋째, 한국 근대사의 장기적 흐름을 폭넓게 이해하고 그 저변의 사상사적 배경과 정신사적 전통도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넷째, 한국 근대사에 대한 이해가 현재의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현재 임용고시와 공무원 시험을 비롯한 각종 채용 시험에서 요구되는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등 각종 한국사 관련 시험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