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학에서 인물연구의 비중은 높다. 오인탁 교수 등이 1945년부터 2000년까지의 교육철학과 교육사학의 연구 동향을 분석을 글에서도 서양교육철학의 경우 40.2%, 한국 및 동양교육철학과 사학의 경우 27.7%를 차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용진 교수 등이 쓴 ｢학회지 분석을 통한 한국의 교육사 연구동향｣에서도 분석 대상 논문의 22.5%를 차지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부산대학교 대학원 교육사교육철학 전공이나 부산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육철학 전공의 학위 논문의 경우에도 그 비중은 매우 높다. 사실 교육학에서 인물연구는 어느 전공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또 인물연구가 교육학에만 한정된 것도 아니다. 인물연구는 어느 영역에서나 필요한 연구로서 하나의 연구 영역이자 연구방법으로 큰 의미를 지닌다.

이번 학기 수업에서는 연구 목표는 두 가지다. 하나는 교육학(교육사, 교육철학, 교육사상) 연구방법으로서 인물연구가 어떻게 이루어져왔는가를 선행 연구들을 통해 검토하는 것이다.(인물연구 리뷰) 다른 하나는 수강생 자신이 실제 관심 있는 사상가를 한 명 선정하여 연구를 진행하는 것이다(인물연구). 인물연구 리뷰에서는 관심 있는 사상이나 학파, 철학자를 택하여, 그와 관련한 특정 학회지, 혹은 특정 시기의 연구물들을 몇 가지 관점(예를 들면, 인물연구를 왜 했는지, 어떤 부분을 연구했는지, 어떻게 연구했는지 등)을 세워 연구물들을 분석한다. 인물연구에서는 자신이 쓸 논문(혹은 연구하고자 하는 주제로서 예를 들면, 유교, 불교, 노장사상과 같은 사상 관련 인물이나 서양교육사상에서의 인물 등)과 관련한 인물 한 사람을 선택하여 관련 연구를 실제 진행해보는 것이다. 또 학기 중간에는 지난 학기에 이어 특강을 2차례 정도 계획하고 있다.